∥초대글∥
Rubato
40년 동안 교직의 길을 걸으며, 학생들과 함께 성장하고 그들의 꿈을 이루어가는 기쁨을 누려왔습니다. 음악에서 루바토가 감정에 따라 자유롭게 템포를 조절하듯, 제 교직 생활과 사진 작업 또한 순간의 흐름에 따라 유연하게 이어져 왔습니다.
루바토처럼 때로는 느리게, 때로는 빠르게 흘러온 여정 속에서 카메라는 저와 세상을 이어주는 소중한 매개체였습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과거의 회고가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에서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철학자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Alfred North Whitehead)는
"삶은 빛과 그림자의 춤입니다. 그 춤 속에서 우리는 성장하고, 진정한 자신을 발견한다." 라고 말했습니다.
Rubato는 '빛과 그림자'라는 상반된 요소 속에서 우리가 성장하며 깨달은 삶의 의미를 사진으로 담아낸 자리입니다. 찾아와 주시는 것만으로도 깊은 감사와 큰 의미가 있으며, 여러분과 함께 삶의 빛과 그림자를 돌아보고 영감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5. 2. 1
손 은 정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