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 초대의 글 II
그곳에는
"Photo Club 빛따라 길따라"의 네 번째 전시회는 장소가 전하는 특별한 스토리를 나누고자 기획되었다.
장소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다. 그곳을 스쳐 지나간 사람들의 흔적과 시간의 흐름, 그리고 보이지 않는 감정이 켜켜이 쌓인 '스토리'다.
우리가 조우하는 그곳은 무수한 기억들과 대면하는 곳이며, 이는 또한 나를 바라보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서 우리는 각기 다른 장소에서 마주한 순간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익숙한 거리, 낯선 골목, 혹은 오랜 시간 머물던 공간까지
그곳에서 우리는 지친 어깨에 얹힌 삶의 무게를 보기도 했고, 작은 유적 하나에 담긴 역사를 통해 큰 울림을 받기도 했다.
이 작품들이 여러분의 기억 속 어떤 장소를 떠올리게 하거나, 새로운 시선으로 공간을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그곳'의 재발견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곳이기도 하기에
2025년 3월 28일
Photo Club 빛따라 길따라 회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