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람들의 주거모습을 이번 여행에서 많이 보고 왔다
주택의 지붕은 대개 중국식 기와지붕이며 주로 이층 이상으로 지어졌다.
외벽의 색깔은 모두 일률적으로 하얀색인데, 그 구조가 거의 단일하다.
아마도 이번에 다녀 온 이 지방은 아주 습한 곳이어서 일층은 주로 여러 용도의 창고로 사용하고 이 ,삼층에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것 같이 보인다. 외형상으론 우리나라 시골의 집 보다 집의 형태나 모습이 더 훌륭하게 보이는데 집안으로 들어가 보면 조명시설이 형편없고 편의 시설 또한 납득이 안 될 정도로 열악하다. 대개 어둠침침하고 집안의 장식은 천편일률적이다. 집안의 중앙에 저들이 모시는 신단(神壇)이 모셔져 있고 식탁이 보인다.
전기시설은 우리나라 5,60년대의 그대로 이고 조도(照度)가 낮아 밖에서 안으로 들어서면 어두워 잘 보이지 않는다.
집안으로 들어서는 외벽에 우리나라 옛날에 볼 수 있었던 백열등이 혼자 외롭게 매달려 있다.
햇볕 속에 그 그림자가 필자의 눈에는 아주 처량하게 보인다.
이 댁은 꽤 부자인지 전기기구도 보이는데 노인의 차림새는 현대적인 양복차림이지만 아주 괴팍하고 완고하여 사진 찍는 것을 아주 못마땅해 한다.
담배를 피우는 것은 그들의 일상이고 젊은이들은 거의가 다 무지하게 담배를 많이 피우고 있다. 담배는 저들이 멋이고 음식이고 기호(嗜好)식품인가보다. 필자의 눈에는 그렇게 보인다. 그들의 앞니는 니코틴에 절어서 모두 초콜릿색이다.
시골에선 물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었는데 이 노인이 피우는 , 이상한 담배를 결국 숨어서 이렇게 포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