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께서 저희 자식들의 곁을 떠나신 지 벌써 일주일이 되었습니다. 아직 이별을 실감하지 못하여 어머님의 빈자리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1년 가까운 기간 노환으로 몸져 누우셨다가 폐렴 치료차 병원에 입원하신지 1주일 만에 돌아가셨습니다. 88세의 고령을 감안하더라도 자식들로서는 갑작스런 이별에 황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저희 자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하여 주시고 격려해 주신 주위분들의 덕분에 어머님을 아버님이 계신 유택 옆자리에 모셨습니다. 짧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벌써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이 솟아 눈시울이 붉어지는데 만일 주위분들의 위로와 격려가 아니었다면 어떻게 대사를 치를 수 있었을까 생각하니 다시금 감사한 마음이 가슴에 사무칩니다.
직접 찾아 뵙고 인사드리는 것이 도리인 줄 알고 있음에도 그러지 못하는 무례를 용서하여 주시고, 혹여 저희들이 도움을 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언제라도 연락주시면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여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리고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